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자기주식 취득 결정이 주가의 바닥을 알리는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내년 1월 18일까지 보통주 1000만주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장내 매수할 계획을 밝혔다"며 "이번 공시는 2021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소각 규모와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초 자기주식 취득이 완료된 이후 해당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과 2022년 주주환원액 규모는 각각 3622억원, 2101억원이었다. 올해에도 이익 추정치를 기반으로 배당 및 자사주 소각 합산 2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이 예상된다.
2021년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연말 혹은 내년 초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오고 있는데 과거 주주환원정책이 기존 현금배당 25%에서 현금배당·자사주소각 등 30%로 변경된 것처럼 향상된 주주환원정책을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과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주환원 공시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된 것처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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